도서소개

이상과 현실 사이에 존재하는 교회
사람들은 교회에서 이상을 추구합니다. 교회는 완벽하고 흠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교회의 잘못되고 부조리한 모습을 보면 교회를 떠나기도 합니다. 완벽할 줄 알았던 교회에 실망하고 상처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기대와 다르게 지상교회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모순되고 불완전합니다. 하나님은 불완전한 공동체를 통해서 계속해서 자기 계시를 나타내시지만 그 안에는 모순과 결함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 공동체는 지속적인 하나님의 간섭과 인도하심을 필요로 합니다.
책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외줄 타는 교회의 모습을 이야기합니다. 외줄타기가 원래 그렇듯 조마조마합니다. 줄을 타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불안합니다. 지상교회는 그렇게 존재해 왔습니다. 교회는 이상을 추구하면서 현실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교회를 구성하는 목회자와 교인, 신앙과 설교 같은 것들이 불완전한 구성 요소들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계시의 불완전함이 아닌 사람의 결함 때문입니다.
_서문 중에서

차례

서문 | 이상과 현실 사이에 존재하는 교회

1장 | 항상 좋은 말을 하는 목사님
1. 좋은 말을 하는 목사님
서약하는 목사님 / 감정노동자 / 화풀이 본능 / 11계명 들키지 마라 / 호랑이 등을 탄 목사님
2. 한국교회와 목사님
개척하신 목사님 / 한국교회 상황 / 작은 조직 / 두 가지 리더십 / 교회개척
3. 똑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들
유급사역자의 변화 / 이상과 현실의 차이 / 매해 졸업하는 수천 명의 신학생 / 실망이라는 필연적인 결과

2장 | 힘을 사용하는 교회
1. 두 왕국과 컨시스토리
힘이 지배하는 세상 / 루터와 뮌처의 농민혁명 / 칼뱅의 컨시스토리 / 그리스도인과 팀리더 사이에서
2. 콘스탄티누스 황제와 이승만 대통령에게 도움 받는 rghl
사랑공동체에서 조직으로 / 콘스탄티누스 황제(Constantinus the Great)
3. 교권과 세속권력의 충돌
중세교회를 닮은 현대교회 / 권력화 되는 기독교 / 서로마를 대신하는 교회 / 동로마로부터의 독립 / 카노사 굴욕 / 신이 바라신다
4. 교회 권위가 사라지고 있다
샤머니즘과 목사님 / 환상이 사라진 시대 / 손님 목사님, 주인 장로님 / 갑과을
5. 영화 <머신건프리쳐>와 <미션>의 고민
머신건 프리쳐와 미션 / 조직관리와 예수님의 가르침

3장 | 신앙이 되어 버린 종교행위
1. 술 담배가 신앙인가?
사람은 분명한 것을 좋아한다 / 루터와 스펄전
2. 안식일과 주일성수
엘미나 성의 예배당 / 안식일과 주일성수 / 안식일의 의미
3. 십일조를 하지 않는 이유
교회도 돈이 필요하다 / 십일조를 하지 않는 이유 / 성경으로 합리화 되어야 한다
4. 사람은 원래 행위에 집착한다
무조건 받아야 하는 학습 / 하나님의 법은 필요하다 / 사람은 원래 행위에 집착한다
5. 이기적인 전도
개신교 전도활동 / 교인 수와 담임목사님 / 부흥? / 내면적인 변화 / 목표만 보면 자멸한다

4장 | 복을 바라는 사람들
1. 복을 바라는 사람들
군중심리 vs 집단지성 / 교회에 나오는 이유 / 기복적인 은율이의 ‘기죠’ / 7,80년대 주류 설교와 시대정신 / 사람은 복을 바란다 / 야베스와 아굴의 기도
2. 지도자를 원망하는 사람들
교회 지도자들이 비난받는 이유 / 어려우면 지도자는 욕먹는다 / 남의 불행이 좋다 / 서로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3. 이율배반적인 사람들
고객이 왕이다 / 반사영광효과 / 이율배반적인 사람들 / 싫어하면서 닮는다 / 모든 신자는 세상과 구별되어야 한다 / 사고친 남편의 아내

5장 | 설교, 그리고 진리
1. 설교는 어렵다
쇼생크 탈출하는 전도사 / 설교는 어렵다 / 목회자에 대한 기대 / 반복할 수 없는 설교 / 설교자에게 생기는 유혹들
2. 가르치는 교회 vs 듣는 교회
성경해석은 누가 할 수 있나? / 설교해석의 차이 / 미국교회의 노예논쟁과 헨리8세의 종교개혁
3. 초대교회 사람들은 정확한 신학을 공유하지 못했다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사회 / 신학의 시작 / 정확한 신학은 공유하지 못했다 / 교회의 분열 / 유아세례 / ‘성모’를 반대한 네스토리우스(Nestorius) / 지나친 확신

에필로그

저자소개

저자는 1992년 휴거가 일어나야 했던 10월 28일 당일 카자흐스탄으로 떠난다. 싸샤와 비딸랴와 즐겁게 지내던 중 당시 카자흐스탄의 어지러운 나라 상황을 걱정하시던 부모님께 붙잡혀 한국으로 잠시 컴백, 이후 필리핀, 캐나다(토론토, 쓰리힐즈) 등지에서 생활했다. 목회자를 꿈꾸던 그는 한국에 돌아와 교회사역을 시작하지만 사역현장이 자신의 기대와 다르다는 것을 알게된다. 저자는 이후 하와이 코나에서 다양한 민족이 예배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우연히 얻은 기회로 유럽 4개국 교회들을 방문하게 되면서 한국 교회를 넘어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다.
저자는 목회자 아들이다. 어릴 적 교회집(?)에 살며 개구리잡기를 즐기던 그는 자기만의 샐깔이 있다. 보수교단 목사 안수를 받았지만 거기에 크게 메어있지 않는다. 교회사역을 처음 시작한지 8년, 서울에 보통 교회들을 경험했고 현재는 동네에서 어른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Prairie Bible College와 총신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고 사랑하는 아내와 두 딸아이를 둔 어깨가 무거운 아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