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유다 왕국은 왜 멸망했을까?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왜 버리셨나? <바이블 인 타임즈> 시리즈 네 번째 책《유다 왕국》은 시간순으로 성경을 정리한 <바이블 인 타임즈> 시리즈 네 번째 책으로, 구약성경에 나오는 유다 왕국이 멸망에 이르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약성경의 예언서 가운데 예레미야, 예레미야 애가, 에스겔, 다니엘, 나훔, 하박국, 스바냐서를 열왕기하, 역대기하와 고대 근동의 역사 속에서 시간순으로 엮었다. 구약성경은 시간 순서로 배열되어 있지 않아 그 내용을 파악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엮은이는 유다 왕국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하나님의 통치관을 깨닫고자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 약 4년에 걸쳐 해당 성경을 45회가량 통독하여 이룬 결과다.
이스라엘 민족은 아브라함 때부터 1160년 동안 단일민족으로 이어져 오다 BC 930년에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분열되었다. 그리고 BC 722년 앗수르에 의해 북이스라엘이, BC 587년 바빌로니아에 의해 남유다가 멸망하고 만다. 그 가운데 살아 남은 자들은 바빌로니아로 끌려가 포로생활을 했다. 추천글을 쓴 김구원 교수에 따르면 “유다 왕국의 역사는 선지자들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다 왕국은 선지자 제도를 일종의 헌법 기관으로 유지해 왔다”고 한다. 하나님은 많은 선지자를 세워 타락한 유다 사회에 분명한 경고를 전하셨다. 이 책은 그러한 선지자들의 메시지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돋보기이자, 이 시대에도 커다란 외침과 울림으로 증폭시키 확성기 역할을 한다.
성경에 더 가까이 다가가, 성경에 더 깊숙이 들어가 답을 찾다 유다 왕국이 멸망할 즈음 그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했다. 심지어 하나님께 예배하려고 건축한 예루살렘 성전 안에서도 바알 신상과 아세라 목상을 세워 두고 우상을 섬겼다. 또한 이웃에게 폭력, 강탈, 억압, 착취, 살인을 저질러 예루살렘을 피의 도시로 만들었다. 이 모습을 책에 생생히 재현하기 위해 원문에 따라 적확히 번역하고, 오늘날 우리말 표현을 사용했으며, 필요한 부분에 각주와 해설을 덧붙였다. “유다 사회의 지배층과 백성들 모두가 하나님을 버렸기에, 유다 왕국이 심판받고 멸망한 것”이라고 엮은이는 역설한다.
1부 ‘요시야 왕의 통치’에서는 8세에 왕이 된 요시야가 다윗 왕을 본받아 믿음으로 통치하도록 스바냐가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 그려진다. 2부 ‘여호야김 왕의 통치’에서는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이집트에 충성하고 백성을 억압하는 가운데, 예레미야, 우리야, 하박국이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회개할 것을 촉구하는 모습이 나온다. 3부 ‘시드기야 왕의 통치’에서는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시드기야, 우상숭배가 만연한 유다 사회, 유다 백성을 회개시키려는 예레미야, 유다 사회의 죄악상을 목격하는 에스겔이 등장한다. 마지막 4부 ‘바빌로니아 강점기’에서는 멸망하여 황폐해진 예루살렘을 바라보는 예레미야의 통곡이 흐른다.
이 책은 유다 왕국이 멸망해 가는 모습을 체계적으로 보여 주면서, 기존 성경의 번역상 오류도 바로잡는다. 예를 들어, 예레미야 27장 1절을 개역개정 성경은 “유다의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다스리기 시작할 때에”라고 전하는데, 이 책에서는 ‘여호야김’이 아닌 ‘시드기야’로 표기했다. (각주로 다음의 근거를 밝히고 있다―칼빈과 E. J. 영[웨스트민스터 신학교 구약학 교수]의 견해에 따름. NIV, RSV에 ‘시드기야’로 표기됨. 70인역에는 생략됨. 예레미야 27장 3, 12, 20절은 시드기야 시대임을 증거한다. 예레미야 27장의 ‘나무 멍에 이야기’는 예레미야 28장에 계속되므로, 예레미야 27장은 예레미야 28장 1절과 같은 시드기야 통치 4년째의 사건이다. 맛소라 사본과 KJV에는 ‘여호야김’으로 되어 있으나 사본 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로 여겨진다.)
멸망의 나락에서 붙잡아야 하는 것이 책은 독자들에게 “인간이란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역사에서도 교훈을 얻지 못한다”는 사실을 여실히 확인시켜 준다. 유다 민족이 하나님께 버림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해하고, 하나님을 경외함과 더불어 정의와 공의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유다 왕국이 사라지기 전 53년간의 기록’을 담은 이 책은, 벼랑 끝처럼 위태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매일 붙잡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 귓가에 타종이 되어 가르쳐 준다.
차례
추천글 _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 땅의 그리스도인에게 6
머리말 _멸망의 나락에서 붙잡아야 하는 것 8
1. 요시야 왕의 통치 ·19
스바냐의 예언 활동과 요시야 왕의 종교개혁 21
예레미야의 소명 31
율법책 발견 45
율법 낭독과 율법 준수 서약 50
우상 철거와 지방 제사장 제도 폐지 52
유월절 준수 58
나훔의 앗시리아 멸망 예언 61
요시야 왕의 죽음 67
여호아하스 왕의 통치 69
2. 여호야김 왕의 통치 ·81
폭군 여호야김의 예레미야 박해 83
하박국 예언 107
느부갓네살의 1차 예루살렘 침략과 다니엘의 신앙 결단 146
예레미야 예언 149
다니엘과 세 친구의 신앙생활 156
느부갓네살의 2차 예루살렘 침략 161
여호야긴 왕의 통치 163
2차 바빌로니아 포로 169
3. 시드기야 왕의 통치 ·181
시드기야의 불순종과 유다 왕국의 멸망 183
에스겔의 예언 활동 215
예루살렘 함락 6년 전 에스겔 예언 215
예루살렘 함락 5년 전 에스겔 예언 231
예루살렘 함락 4년 전 에스겔 예언 264
예루살렘 함락 1년 6개월 전 에스겔과 예레미야 예언 282
예루살렘 함락 1년 전 예레미야 예언 287
예루살렘 함락 6개월 전 에스겔 예언 314
예루살렘 함락 3개월 전 에스겔 예언 318
예루살렘 함락 1개월 전 에스겔 예언 328
유다 왕국의 멸망과 3차 바빌로니아 포로 330
4. 바빌로니아 강점기 ·341
멸망한 유다 왕국의 참상 343
예레미야 애가 346
부록
연대표
색인표 1 365
색인표 2 372
참고 문헌 374
저자소개
고영길1949년 부산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교회에 다녔고, 1969년 서울대학교 문리대 서양사학과에 입학하여 중세 기독교와 르네상스 및 종교개혁, 청교도 역사와 영국혁명을 흥미 있게 공부했다. 교회 대학부 회장과 한국기독학생회(IVF) 학생회장을 맡아 적극적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대학 졸업 후 신앙의 체계화를 위해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입학하여 교육전도사로서 교회 중ㆍ고등부를 섬겼다.
이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편입한 그는 졸업 후 삼성물산과 동부그룹에서 20여 년간 회사 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2003년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발견하게 되면서 세상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예수님이 남기신 유언을 지키다 가야겠다는 일념으로 성경을 종합하는 일에 몰두했다.
힘들었음에도 너무나 행복했던 그 시간 동안 특히 기억에 남는 일로, 예수님이 눈물 흘리시는 장면을 읽던 순간을 떠올린다. 그분이 왜 우는지도 모르고 마음속에 슬픈 감정도 없이 함께 눈물 흘리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이러고도 내가 무슨 제자인가, 나는 그야말로 구경꾼에 지나지 않았구나’ 하며 얼마나 회개했는지 모른다고 고백한다. 마지막 휘슬이 울리는 그날 그리스도 앞에서 모두가 함께하길 바라며, 그는 오늘도 성경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