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삶에 거센 파도가 몰아칠 때마다
우리를 반석 위에 세우는 든든한 깨달음 예수를 믿어도 힘든 건 그대로인 당신에게 필요한 책“성경 텍스트에 충실하면서도 일상의 세계와 깊이 닿아 있다!”
-이규현(수영로교회 담임목사)
“믿음의 실력이 일취월장해 가도록 돕는 책이다.”
-화종부(남서울교회 담임목사)
“솔직히 이제는 그냥 되는 대로 살고 싶어!”때로는 20년 우정을 나눈 친구에게도, 배우자에게도 말하지 못할 인생의 짐이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인생 문제’ 하나쯤은 누구나 끌어안고 산다. 겉으론 웃고 떠들고 신나 하지만, 혼자 있을 때 이것을 떠올리며 한숨짓는, 그런 문제가 있다.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경제 사정, 회사에서 잘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잊을 만하면 ‘왜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 하나?’ 고개를 쳐드는 실존적인 허무함, 하나님이 안 계신 것 같은 영적 침체 사이 어딘가를 방황하다 보면 어째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참 초라해 보이고 종교적 자기 위로에 불과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많은 걸 바라는 것도 아닌데...” 출구가 보이지 않는 막막함 속에서 우리는 ‘믿음의 대체재’를 찾기 시작한다.
먼저는 근거 없는 낙관주의에 빠진다. “모든 일은 잘될 거야”, “인생사 새옹지마, 괜찮다”, “구체적으로 구하면 하나님도 구체적으로 도와주신다” 등등 세상일에 ‘초긍정’하면 결국 일이 잘 풀려나갈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긍정을 받쳐주는 실력과 근거가 없기에 조금만 어려워지면 추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근거 없는 낙관주의는 믿음이 없는데도 마치 믿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을 가져온다.
둘째로, 성공과 평안이 곧 믿음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과정은 어찌 됐든 성공했으면, 마음이 평안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성공했다고 모두 하나님이 인정하신 것은 아니고, 마음이 괜찮다고 해서 믿음이 있는 건 아니다. 성공처럼 보이는 실패도 있고, ‘이번 생은 망했다’고 힘든 생각이 들어도 하나님이 칭찬하시는 인생이 있다.
셋째로, 문제 해결을 위해 믿는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믿음을 ‘버릴’(?)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이 있다. 반대로 문제를 해결해주는 존재를 신으로 여길 마음도 있다. 믿음이 있으면 문제를 풀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이 생기는 건 맞지만, 문제 해결이 곧 믿음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사는 대로 믿지 않고
믿는 대로 살려면믿음으로 살려고 발버둥치면서 우리는 마음에 자그마한 소원을 품는다. 하지만 인간의 기본적인 소원마저도 외면당하는 현실 앞에서 다시 절망한다. 선하고 의롭게 살려고 애쓰는 사회의 비타민 같은 이들에게는 안 좋은 일이 더 많이 일어나고, 악한 자는 더 잘되고 건강하고 형통한 것을 보면서 점점 “믿는 대로 살지 않고, 사는 대로 믿게” 된다.
이 책은 이렇게 말 못 할 인생의 짐에 눌려 끙끙 앓을 때, 믿음의 대체재로 유혹을 받을 때, 이 문제를 해결해준다면 ‘영혼이라도 팔고 싶은’ 절실한 문제 앞에서 어떻게 하면 믿음으로 현실을 돌파하는 기독교적 사유를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저자는 이미 결론 내린 뻔한 답을 내세우지 않고, 우리가 당한 실존적인 아픔에 말씀으로 실마리를 함께 찾아가는 길을 제시한다. 때론 첩첩산중 같고, 어떨 때는 내리막길로 치닫는 초라한 삶에 베푸시는 하나님의 기적적인 도우심을 일상에서 어떻게 경험하고, 그 은혜를 놓치지 않고 살 수 있는지를 정직하게 질문하고 세밀하게 풀어냈다.
내 인생 전체를 바꾸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프로젝트가 시작된다!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고, 믿음도 믿어질 때 더 가꿔나가야 한다. 몸이 망가졌을 때 병을 고치는 것보다 몸이 건강할 때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어렵다. 하나님이 때로는 우리 인생에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허락하시고 어려움 속에 두시는 이유도 이와 같다. 영혼의 성장을 위해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주신 화두 같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1부는 두려움으로 가득 찬 인생이 어떻게 하면 인생의 곤한 짐을 내려놓고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를 다룬다.
2부는 우리에게 실존적인 질문을 던지는 일상 사건 속에서 믿음으로 사는 길을 탐구한다. 매일 먹고사는 문제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는 어떻게 염려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
3부에서는 온전한 사람으로 성숙해가는 데 필요한 성장 질문을 담았다. 믿음 안에서 자라가는 성도는 ‘단단한 음식’을 잘 소화해서 자기 것으로 만든다. 가령 ‘원수 사랑’의 문제나,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일상에서 실천하기, “빛과 소금”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정확한 의미 등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그분이 우리 인생에 직접 개입하셔서 눈에 띄게 문제를 확실히 해결해주실 수도 있지만, 그 문제와 씨름하는 과정을 통해 인생 전체를 바꾸어가시는 일을 더 중요하게 여기신다. 믿음의 세계는 “예수 믿고 복 받는” 단순한 공식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 전체, 나아가 그가 속한 사회와 공동체에 하나님 나라를 가져오게 하는 큰 그림 아래 진행되는 하나님의 ‘그레이트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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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1부. 말 못 할 인생의 짐을 내려놓다
1장. 두려움으로 인생이 무너져갈 때 / 막 5:21~24, 35~43
2장. 우리는 어떤 하나님을 믿고 있는가 / 사 7:1~16
3장. 인생의 풍랑을 피할 수 없다면 / 막 4:35~41
2부. 인생이 묻다, 믿음이 답하다
4장. 하루 치 믿음만 있어도 괜찮다 / 마 6:24~34
5장. 삭개오와 부자 관리: 구원의 역설 / 눅 18:18~30
6장. 복 있는 사람, 그 형통의 비밀 / 시 1:1~6
7장. 깊은 데서 부르짖나이다 / 시 130:1~8
3부. 영적 성숙을 위한 성장 질문
8장. 하나님 나라를 보는 눈이 있는가 / 마 20:1~16
9장. 원수 사랑, 가능한가? / 롬 12:17~21
10장. 세상의 소금, 그 가공할 소명 / 마 5:11~13
저자소개
김지찬어렸을 때부터 인생의 굽이굽이마다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만 하는 믿음의 시련과 고된 훈련을 받았다. 삶의 전환기를 만나 인생을 송두리째 걸어야 했던 경험을 녹여 선포한 말씀을 이 책에 담았다. 때론 첩첩산중 같고, 어떤 경우에는 내리막길로 치닫는 것 같은 인생길에 베푸시는 하나님의 기적적인 도우심을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경험하고, 그 은혜를 붙잡고 살 수 있는지를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질문하고 그 응답을 세밀하게 풀어냈다.
총신대 신학과(B.A.)와 총신대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주의 칼빈신학교(Calvin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학 석사(Th.M.) 학위를, 네덜란드 캄펀 신학대학교(Kampen Theological University)에서 “삼손 스토리의 구조 분석”으로 신학 박사 학위(Th.D.)를 취득했다.
1993년 귀국하여 모교인 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27년째 구약을 강의하고 있으며, 복음주의 구약신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지금은 여러 교회에서 설교자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데칼로그》, 《여호와의 날개 아래 약속의 땅을 향하여》,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등이 있고, 《요세푸스 전집: 전 4권》, 《IVP 성경난제주석》 외 여러 권을 번역했으며, 다수의 논문이 있다.
이명자와 결혼하여 1녀 2남을 두었으며, 경기도 용인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