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성경교사의 친절함과 선교사의 열정이 빚어낸,
하나님 백성의 삶을 위한 최고의 신명기 해설!신명기는 약속의 땅을 눈앞에 둔 출애굽 2세대에게 주는 모세의 고별사를 담고 있다. 모세는 이 새로운 세대에게 남기는 고별사를 통해 그들의 역사를 설명하고, 하나님의 언약과 율법, 그리고 그들이 속한 세상에서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한 지침을 제시한다.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UBC 신명기』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지금 이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는 신명기의 함의를 하나님 백성의 선교와 윤리라는 특별한 시각을 가지고 설명해 나간다. 선교적 열정을 가지고 풀어내는 구약학자의 신명기 해설은 주석을 읽는 내내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하게 만든다.
출판사 리뷰『UBC 신명기』가 속한 Understanding the Bible Commentary(이하 UBC)는 존 골딩게이, 존 하틀리, 램지 마이클스, 고든 피, F. F. 브루스 등 쟁쟁한 저자군으로도 유명한 주석 시리즈다. UBC는 목회자와 신학생은 물론 성경을 진지하게 읽고자 하는 모든 이를 위한 주석이라 할 수 있다. 최고의 학자들 중에서 성경을 연구의 대상으로만 삼지 않고 삶에서 실천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들을 집필자로 선정했다는 점만 봐도 이 주석의 지향점을 알 수 있다.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UBC 신명기』도 학문의 영역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학자들이 모든 사람이 읽고,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집필한다는 UBC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구약의 심장박동이라고 불릴 만큼, 신명기는 중요한 책이다. 크리스토퍼 라이트도 신명기를 읽으면 히브리 성경 전체의 생명과 리듬이 느껴진다고 말할 정도며, 실제로 예수와 바울 그리고 초기 신약 교회에 미친 영향을 보더라도 신명기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신명기는 약속의 땅을 눈앞에 둔 출애굽 2세대에게 주는 모세의 고별사를 담고 있는 책다. 모세는 이 새로운 세대에게 남기는 고별사를 통해 그들의 역사를 설명하고, 하나님의 언약과 율법, 그리고 그들이 속한 세상에서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한 지침을 제시한다. 그러다 보니 신명기를 둘째 율법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라이트는 신명기가 둘째 율법이 아니라 시내 산에서 받은 율법의 갱신과 강화라고 확고하게 말한다.
히브리 성경의 신명기 제목은 “이것들이 그 말들이다”라는 뜻이다. 라이트는 이 제목에서 신명기의 예언자적 성격, 곧 신명기가 출애굽 2세대뿐 아니라 모든 세대가 듣고 주목하며 순종해야 할 모세의 말이자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이 잘 드러난다고 말한다. 그리고 또한 신명기가 수사학적·문학적·정서적·도덕적 기술을 동원해 하나님의 백성이 각 세대마다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살도록 이들을 준비하고 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한다고 말한다. 즉, 하나님 백성의 삶을 말하는 신명기의 선교적 의미를 부각시킨다.
“신명기는 경계의 책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우상을 숭배하는 다신론 문화의 도전에 직면했는데, 이 문화가 처음에는 적대감으로 다가올 테지만 결국 엄청나게 매력적이고 매혹적인 것으로 증명될 터였다. 이스라엘은 출애굽과 시내 산 경험을 통해 받은 살아 계신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그분의 사랑에 계속 충실하겠는가, 아니면 야웨를 가나안 여러 신들 중에 하나로 취급함으로써 혼합주의의 압박에 굴복하겠는가? 이스라엘은 야웨를 특징짓는 정의와 긍휼이라는 기준에서 뚜렷이 다른(거룩한) 공동체로 살겠는가, 아니면 바알숭배가 허락하는 불평등과 부패와 타락에 잠길 것인가? 복음과 인간 문화의 관계가 선교의 핵심 문제이기에 이스라엘과 가나안 문화의 싸움은, 아직 이런 목적으로는 크게 탐구되지 않았지만, 타문화 선교 고찰을 위한 풍성한 광맥이다.”
이것은 “열방의 모델”이라는 이스라엘의 존재 목적과 연결된다. 라이트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신 목적이 그랬듯,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이스라엘을 위해, 이스라엘을 통해 하신 일은 궁극적으로 민족들의 유익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신명기를 통해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윤리적으로 요구하신 바가 보편적이고 선교적인 목적에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이러한 점에서 중요한 본문인 4:6-8의 핵심을 아래와 같이 말한다.
“시내 산 언약의 율법과 제도가 이스라엘을 빚고 특징지으려면 이스라엘이 민족들에게 자신이 섬기는 하나님의 본성뿐 아니라 자신들의 공동체가 실현하는 사회 정의의 질을 매우 가시적으로 보여 주는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이스라엘의 선교/사명은 민족들에게 모델이 되는 것이었다. 선교는 가기(going)의 문제가 아니라 되기(being)의 문제였다.”
라이트의 말처럼, 해석학적으로 이러한 시각은 율법을 우리 시대의 윤리와 관련해 더 효과적으로 다루게 하며, 구약의 율법을 그리고 신명기를 이스라엘의 선교라는 맥락에서 이해하도록 요구한다. 이처럼 라이트는 『UBC 신명기』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지금 이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는 신명기의 함의를 하나님 백성의 선교와 윤리라는 특별한 시각을 가지고 설명해 나간다. 선교적 열정을 가지고 풀어내는 구약학자의 신명기 해설을 읽는 내내 독자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게 될 것이다.
차례
편집자 서문
저자 서문
약어표
서론
1. 경계에 서다(1:1-5)
2. 성장의 틀을 갖추다(1:6-18)
3. 잃어버린 기회를 상기시키다(1:19-46)
4. 과거의 승리를 상기시키다(2:1-3:29)
5. ‘특별한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의 순종과 충성(4:1-43)
6. 이스라엘 언약 헌법 서문: 십계명(4:44-5:6)
7. 십계명(5:7-21)
8. 중보자 모세(5:22-6:3)
9. 주도 하나, 사랑도 하나, 충성도 하나(6:4-25)
10. 이스라엘을 택하심과 그 의미(7:1-26)
11.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8:1-20)
12. 이스라엘의 의 때문이 아니다(9:1-10:11)
13. 하나님의 모든 도를 행하라(10:12-22)
14. 더 없이 중요한 선택: 축복이냐 저주냐(11:1-32)
15.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12:1-32)
16. 다른 신들을 좇으라는 유혹의 근원(13:1-18)
17. 가정과 농장에 반영된 이스라엘의 차별성(14:1-29)
18. 빚 탕감과 종 해방(15:1-23)
19. 이스라엘의 기념 리듬: 세 절기(16:1-17)
20. 이스라엘의 지도자들: 재판장과 왕(16:18-17:20)
21. 이스라엘의 지도자들: 제사장과 예언자(18:1-22)
22. 고의적 살인, 과실치사, 악의(19:1-21)
23. 전쟁 수행 방식과 제한(20:1-20)
24. 공적 잘못과 사적 잘못 바로잡기(21:1-23)
25. 모든 형태의 생명 존중(22:1-12)
26. 결혼 및 성관계의 고결함(22:13-30)
27. 공동체법: 공동체 정의하기와 보호하기(23:1-25)
28. 공동체법: 돌보는 사회의 초상(24:1-22)
29. 공동체법: 결론(25:1-19)
30. 축하와 헌신(26:1-19)
31. 언약 갱신과 언약의 저주(27:1-26)
32. 축복과 저주(28:1-68)
33. 언약 요약 및 갱신(29:1-30:20)
34. 미래를 위한 노래(31:1-32:47)
35. 마지막 산: 모세의 축복과 죽음(32:48-34:12)
참고문헌
저자소개
크리스토퍼 라이트
Christopher J. H. Wright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선교사 부모의 아들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고전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구약의 경제윤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국 성공회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고, 인도 푸네에 있는 유니온 성서신학교에서 5년간 구약학을 가르친 후에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다문화 선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국제훈련센터인 기독교열방대학의 학장으로 섬기면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현재는 제3세계에 속한 목회자와 리더를 교육과 문서운동으로 섬기는 랭햄 파트너십 인터내셔널에서 국제 사역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구약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 구약의 빛 아래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구약의 빛 아래서』, 『성령님을 아는 지식: 구약의 빛 아래서』(이상 성서유니온), 『하나님 백성의 선교』, 『에스겔 강해』, 『현대를 위한 구약윤리』(이상 IVP)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