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나는 이처럼 호칭만큼이나 복잡한 간사 생활을 대학을 졸업하면서 시작하게 되었다. 시작할 때는 3년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어느 사이 40년을 넘기도록 긴 세월을 ‘목자’로, 때로는 ‘목사’와 ‘간사’란 호칭으로 캠퍼스의 영혼들을 섬겨 왔다. 학생도 아니면서 거의 날마다 학교를 다녔고, 교수도 아니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나님의 은혜로 용납 받으면서 행한 것이다.

채미자 간사가 은퇴하며 그의 비망록을 남겼다. 마치 그가 걸어온 발자취를 적어놓은 업무 일지를 들여다보는 것같이 솔직 담백하고 사실적이다. 화려한 미사여구가 없다. 그 흔한 자서전들처럼 자화자찬하며 독자들의 마음을 흔들려는 시도는 더욱 없다. 그래서 더 말끔하고 우리의 가슴을 울리게 한다. 우리가 이 문제 많은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하고, 믿음으로 살며 하나님께 헌신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는 책이다. 또한 우리 자신의 생애를 돌이켜 보게 하는 책이다. 이 시대에 지각있는 사람들이 많이 읽기를 바란다.
-추천사 중-

차례

추천의 글
들어가면서

1. 목자로 산다는 것의 의미
일대일/ 빡빡한 스케줄/ 개척의 보람
중국 - 선교지원
칼럼- “퍼킨스”
“종교 다원주의자와의 대화”

2. 예수를 영접하다.
해맑은 어린 시절/ 오빠 사업장의 화재/ 교통사고/ 대학에 입학하다
카메룬 - 의료봉사에 참여하다/ 캠퍼스 전도와 큐티
칼럼- “Hwa-Byung”

3. 훈련과 신앙생활
기독교적 가치관 정립/ 개혁의 아픔/ 간사로서 출발
도미니카공화국 - 산토도밍고/ 패션쇼
칼럼- “강남 스타일”
“빨리 빨리, 만만디”

4. 민주화 운동과 신학교육
1980년대/ 신학교에 들어가다
칼럼- “부흥과 사회정화”
“인문학이 그립다”

5. 동대문 역사 중건과 전국대표
남은 자 한 사람/ 전무후무(?)한 여성대표
보츠와나공화국 - 산상수훈 강의/ 빅토리아폭포를 가다
칼럼- “동대문 35주년을 맞이하며”

6. 학생운동과 결혼
나의 결혼관/ 25쌍이 넘는 결혼이 맺어지다
아르헨티나 - 캠퍼스에서 만나다/ 결혼식 참석/ 이과수폭포를 가다
칼럼- “인생의 만족도”

7. 장소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잦은 이사/ 오토바이 대신에 학교 앞으로 이사/ 대출과 낡은 건물의 고충
남아프리카공화국 - 화란의 개혁신학/ 감동적인 사역들
칼럼- “태풍 곤파스”

8. 늙어간다는 것과 은퇴
복지사와 노인학/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태국 - 카렌 부족을 가다/ 치앙라이에서
칼럼- “참된 영성”

9. 세계선교 현장 이야기
페루- 리마에 도착하다/ 산 마르코스 국립대학교/ 마추픽추
미국- 어바나 대회/ 안식년
칼럼- “개척정신”
“준비된 만큼 쓰신다”

저자소개

채미자
1953년 추운 겨울에 전라북도 백구에서 태어나 이리 여자중고등학교를 다녔다. 그 후 한양대학교에 입학하여 대학 2학년 가을에 예수님을 만났다. 졸업 후 사단법인 기독대학인회 ESF에서 간사생활을 시작하여 한양, 동대문지구의 책임간사와 전국 대표를 역임하며 40년 이상을 캠퍼스 복음운동에 헌신했다. 사역 기간 중 중국수교 바로 다음 해인 1993년부터 십여년간 동북삼성을 중심으로 한 지도자 훈련과정을 섬기며 해외선교에 있어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했다.
개신대학원대학교에서 목회신학석사(MDiv.)와 신학석사(Th.M)를 공부하고 2011년 목사안수를 독립교단에서 받았다. 오랫동안 큐티 교재인 일용할양식과 다수의 성경공부문제집 시리즈(ESP)를 공동으로 출간하였다. 개인 저서로는 『영혼의 파수꾼아, 깨우치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