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아우구스티누스는 시공간의 이면에 감추어져 있는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서 영원한 아름다움을 찾았으며, 감각보다는 이성을 통하여 그런 아름다움을 추구해 나갔다. 순간의 쾌락이나 달콤함은 아름다움의 본질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 그리고 헬레니즘시대부터 만들어진 교양교과(liberal arts)가 이런 이성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보았으며, 영원한 아름다움을 지각하고 판단하는 주체가 된다고 하였다. 그는 교양교육이야말로 학습자를 감각경험의 차원에서 순수한 지적 탐구의 차원으로 고양시켜나간다고 본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신앙의 세계와 학문의 세계를 통합하기 위하여 교양교육에 관심을 가졌으며, 교양교과를 우리의 영혼을 보다 바람직한 상태로 이끌어가는 사다리와 같은 기능을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우리의 영혼을 자유롭게 만들어서 유형의 물질적 집착에서 벗어나게 하며, 영혼의 승화된 상태로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하였다. 역사적으로 말하자면 교양교과는 고대와 중세를 이어주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교육사상을 통하여 제대로 체계화 되면서 성립한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가 보여주는 삶 자체는 매우 아름답다. 진리를 갈망하면서 고뇌하는 청년의 모습, 회심을 통하여 삶의 목적을 인식하고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진리추구자의 모습, 많은 학문을 성취하였지만 절대자 앞에서 겸손한 자세를 보이는 노년의 모습은 인간의 삶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는 전 생애를 통하여 진선미를 추구하였으며, 진리에의 여정 자체를 아름다운 것으로 간주하였다. 지혜에 대한 사랑에 매혹되었던 청년기의 지적 탐색과 삶의 방향을 찾지 못해 고뇌하면서 경험했던 회심사건 조차도 그에게는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사중복음인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은 종교개혁운동과 웨슬리안 오순절 성결운동이 궁극적으로 회복하고자 했던 하나님 중심주의에 대한 결정적인 표현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입니다.
본서는 ‘사중복음(四重福音), Fourfold Gospel, Full Gospel)’의 기원과 본질, 그 글로벌한 신학적 가치와 의의를 밝힌, ‘사중복음 신학’ 입문서입니다.
사중복음의 핵심과 그 정신은 ‘오순절적 정신’, 곧 ‘펜티코스탈리즘(Pentecostalism)’입니다. 그것은 곧 ‘오순절에 성령세례를 받은 사도들이 지니고 살았던 정신’이요, 예수께서 인간 중심주의에 저항하여 하나님 중심주의로 살고자 하는 아바정신입니다.
사중복음은 목회와 선교의 현장을 위한 다이내믹한 핵심 메시지일 뿐만 아니라, 21세기 글로벌 기독교가 필요한 ‘놀라운 신학적 디자인의 탄생’입니다.
마키아벨리즘과 맘몬이즘에 사로잡혀 있는 글로벌 교회가 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예수께서 보여주신 ‘하나님 중심의 래디컬리즘(Radicalism)’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래디컬 성결운동의 유산으로 이어져 오는 사중복음을 통해 제시할 것입니다.

차례

인사말
들어가는 말 : 사중복음

제1부 | 사중복음의 오순절 정신

제1장. 사중복음 연구의 글로컬(glocal)한 과제
사중복음 : 글로벌 신학의 패러다임
사중복음과 성결교회
사중복음의 펜티코스탈리즘
사중복음 성결운동과 오순절 은사주의

제2장. 사중복음 연구사 그리고 새로운 연구 방향
기존의 사중복음 연구들과 새로운 과제
만국성결교회 창립자 마틴 냅 연구
사중복음 신학의 중심축 : 하나님의 나라

제3장. 사중복음의 정신과 ‘급진적 성결운동’의 역사
19세기 미감리교회와 21세기 한국 성결교회
사중복음의 역사적 연구의 방향과 방법
미국 성결운동의 제1단계 : 중생과 성결
미국 성결운동의 제2단계 : 신유와 재림

제4장. 사중복음의 정신적 유산과 신학방법
종교개혁 정신(Protestantism)과 사중복음 신학
웨슬리 정신(Wesleyanism)과 사중복음 신학
오순절 정신(Pentecostalism)과 사중복음 신학

제5장. 사중복음의 오순절 성령세례
성령세례론의 두 흐름
19세기말 미감리교회와 성결운동의 성령세례론
성령세례의 신학적 의의

제6장. 사중복음 신학의 구성과 내용
사중복음적 신학 : 사중복음 정신으로 신학하기
사중복음의 신학 : 사중복음의 교의신학적 전개
사중복음 신학의 원리와 특징

제2부 | 사중복음 정신으로 신학하기
제7장. 사중복음 정신과 글로벌 신학의 패러다임
글로벌 신학의 패러다임
북반구 신학의 패러다임
남반구 신학의 패러다임

제8장. 사중복음 정신과 포스트모더니즘의 도전
모더니즘과 사중복음 신학
포스트모더니즘과 사중복음 신학의 거대담론
사중복음 신학의 기초주의와 명제주의 극복 문제
글로벌 사중복음 신학의 기초

제9장. 사중복음 정신과 마키아벨리즘의 도전
마키아벨리적 서바이벌 게임에 들어간 현대 기독교
마키아벨리적 기독교의 두 현실
예수의 래디컬리즘 : 하나님 중심주의
예수 광야영성의 래디컬리즘과 사중복음

제10장. 사중복음 정신과 헬라주의 · 유대주의의 도전
복음의 헬라화가 가져온 서구교회의 산물
서구 기독교 신학의 종말과 새로운 펜티코스탈 운동
탈기독교 시대의 바울 사도의 길
사중복음 : 펜티코스탈 사도 정신과 선지자의 길

제11장. 사중복음 정신과 하나님 나라의 삶
중생과 생명의 윤리
성결과 사랑의 윤리
신유와 회복의 윤리
재림과 공의의 윤리
사중복음적 삶의 모델

제12장. 사중복음 신학의 글로벌 비전과 과제
목회 혁신과 신학 혁신의 길 : 사중복음의 ‘아바정신’
글로벌 사중복음 신학의 길과 장애물
사중복음 신학의 발전을 위한 길
글로벌 사중복음 신학의 과제

참고문헌

저자소개

(Dr.theol, 강원도 삼척출생, 1956)

현재|
서울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학력|
서울신학대학교(졸, 1979)
독일 퀠른 대학교 철학부(수학)
독일 베를린신학대학원(현, 베를린훔볼트대학교, Dr. theol.,1991)
a미국 Asbury신학대학원(2000)
이스라엘 University of the Holy Land(2007) 연구교수

활동|
한국조직신학회장, 서울신학대학교 대학원장, 교역처장, 학생처장 역임
성결교회신학연구위원회 위원장(2002-2007, 2013-현재: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

학회|
한국조직신학회
한국문화신학회
한국영성문화학회
한국복음주의신약학회
북미 틸리히학회
희망 예루살렘 학술원 회원

목회|
고군산중앙교회 개척(전북 무녀도, 1979)
방축도소망교회 개척(전북 방축도, 1981)
노도교회(군목, 양구, 1982)담임
반석교회 담임(독일 베를린, 1986)
부천삼광교회 청년부지도 목사(2012,현)

저술|
「하나님:道, 存在自體, 로고스; Die taologische Frage nach Gott」(1991)
「미래교회와 미래신학」(1996)
「다원주의 시대의 교회와 신학」(1998)
「서양종교철학:플라톤부터 틸리히까지」(1999)
「예수, 그리고 사이버세계:사이버 문화신학 이야기」(2001)
「예수와 문화」(2006)
「성결교회 신학」외 6권
교단창립100주년기념 공동저작(책임편찬위원장, 2005-2007)
「예수와 함께 걷는 유대교 산책」(2008)
「이스라엘의 예수, 교회의 예수를 만나다」(역서,2010)
「신학원전독해」(편저,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