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도서명 | 예수 석가를 만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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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3,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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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출판사 | 열린서원 |
저자 | 이명권 |
적립금 | 680원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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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발행일 | 2017-02-25 |
페이지 | 240 |
ISBN | 97911956364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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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예수, 석가를 만나다 - 공의 깨달음 없이 있는 하나님
예수와 석가의 만남은 서양정신과 동양정신의 아주 특별한 만남일 수 있다.
서양정신을 예수 속에 다 담아낼 수 없듯이, 동양정신을 석가 속에 모두 담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두 정신의 만남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아주 독특한 만남으로 규정될 수 있다.
아직 그 증후는 미미하지만 그것은 분명 창조적 문화의 변형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가 '천 년 후의 역사가가 20세기를 평가할 때 최고의 사건은, 정치나 경제가 아니라 그리스도교와 불교가 최초로 만났다는 점'이라고 예언했던 말은 결코, 과장이라고만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그 창조적 만남의 도정에 나섰다.
반야심경은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는 유명한 문구를 담고 있다.
이 혜안 이 석가가 우주를 보는 방식이다. 우주의 근원적 존재방식을 이분법적을 보지 않고 불이 일원론적 방식으로 세계를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공은 공이고 색은 색이다.' 공이 색과 다르지 않지만, 그럼에도 공은 공이고 색은 색이다. 존재의 바탕을 꿰뚫어 보면 공이지만 존재의 현상을 바라보면 색이다. 그 점에서 바탕은 현상은 다르지 않지만 차별적인 그 무엇이 있다. 그러기에 현실을 넘어선 피안의 열반이 잇는 것이다. 그 열반의 자리가 곧 공의 자리다 그 점에서 공은 상대적 세계를 넘어선 절대공이다.
절대공의 개념과 쌍벽을 이룰만한 그리스도교적 개념은 단연 '하나님'이다.
절대성이라는 측면에서 그렇고, 인간이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품'과 '안식'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렇다. 고통을 넘어선 '영원한 안식'을 위해 종교는 존재한다.
예수도 이를 추구했고, 석가도 그랬다. 이 영원한 안식을 추구하는 도상의 나그네로서의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답하는 예수의 석가의 방식도 유사한 점이 없지 않다.
석가의 '나눔'은 자비와 보살정신에서 잘 드러나고 있고 예수의 '나눔'은 죽음으로써 산다는 부활의 정신 속에 드러나 있다. 예수가 비유로 말하듯이 한 알의 밀알의 '죽음'은 '줌'을 말하는 것이다. 자기를 '내어 줌'으로써 많은 생명이 살아나기 때문이다. 많은 생명의 살아남, 이것이야말로 영원한 안식을 우한 '사귐'의 모델이 된다.
공에 대한 '깨달음'은 없는 듯이 있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에 비유된다. 공은 무아에 대한 철저한 인식이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 또한 철저한 자기부정에서 출발한다. 그러므로 공과 하나님은 '비움'의 과정을 통하여 얻어지는 절대적 개념이다. 비움의 결과는 '나눔'이기에 대승적 보살정신의 자비행과 이타적 원수 사랑의 아가페 실천은 구도의 과정인 좁아진 세상의 한복판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
그런 점에서 <반야심경>의 '색즉시공'은 '세상과 하나님'의 관계방식이며, '공즉시색'은 '없이 있는 하나님'의 존재방식이다. 그 존재방식은 한마디로 '비움과 나눔'의 존재방식이다.
차례
머리말_ 예수와 석가의 창조적 만남을 위하여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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