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본서의 제목을 '애타지 않으렵니다'라고 정한 것은 이 책에 나오는 대부분의 설교들 속에 애탐의 심정이 공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 '애탐'은 '애타다'의 명사형이다. '애타다'는 것은 '애끓다'와 같으 말로써, '몹시 답답하거나 안타까워 속이 끓는 듯하는 것'이다.

설교가 강단에서의 외침으로 끝나 버리면 메신저가 애탈 리 없다. 그런데 청중들이 설교대로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했으나, 감동도 변화의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면 메신저는 애타게 된다. 이 책에 나오는 설교들은 설교 후에 설교자에게 그런 애탐을 남겨준 것들이다.

유사한 애탐 때문에, 탈진하고, 지쳤던 로뎀나무 아래의 엘리야가 떠오른다. '메신저의 애탐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시고, 그 애탐을 어떻게 처리해 주실까?' 궁금증까지 가지게 된다.

그러한 애탐은 메신저인 나에게 또 다른 유형의 질문을 던진다. 언젠가 어떤 공직자 후보가 도덕적 문제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러워지고 좌우가 극명하게 대립할 때,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나는 과연 내가 한 설교대로 살고 있는가?"라고 말이다.

그래서 목양실 벽에 '설교대로 살자'라는 액자를 붙여 두고, 보면서 스스로를 성찰하리라"는 생각까지 한 적이 있다. 내가 한 설교대로 내가 살지 못한다면, 듣는 청중들이 설교대로 살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욕심일 것이다. 그런 유형의 애탐도 이 책 속의 메시지들은 남기고 있다.

차례

머리말
추천사

1. 왜곡된 전제
2. 선택적 기억
3. 두 번째 돌판
4. 미묘한 경계선
5. 짐승만도 못한 선지자
6. 모세의 노래
7. 하나님의 약속을 생각한다
8. 아골 골짜기에서의 새 출발
9. 애타지 않으렵니다
10. 정복자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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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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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교회 지도자의 덕성

저자소개

이신기
이신기 목사는 1957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대구에서 대학을 마치고 군에서 장교로 복무한 후 장로회 신학대학원에 입학했다.

졸업 직후 대구 동산교회에서 전도사, 연세대학교 의료원에서 원목으로 청빙을 받아 사역하였다. 그 기간 동안 연세대학교에서 석사, 맥코믹신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이후 한동대학교 선린병원원목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역 중 이 목사는 서울장신대학교, 한동대학교, 계명대학교, 선린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국방대학원 교회에서 청년부 교육목사로, ‘삶과 죽음을 생각하는 회’ 이사로, 한국원목협회 회장 등으로 섬겼다. 그러다가 사역의 방향을 전환, 교회로 뛰어들었다.

현재, 임상목회 사역을 통해 배우게 된 인간 이해와 신학적 지식 그리고 경험을 토대로 서울 천광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교회사역 중 서울서부지역 교회연합회 회장, 은평교경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포도원을 허는 여우』, 『삭개오의 파토스』, 『마지막 닷새』, 『디 옥타브』, 『비유를 알면 성경이 열린다 I』, 『비유를 알면 성경이 열린다 II』, 『비유를 알면 성경이 열린다 III』, 『비유를 알면 성경이 열린다 IV』, 『그분 이름의 깃발』, 『유람선을 타고 만 선교사』, 『미덕』, 『잘 살아야 합니다』, 『팔로워』 등이 있다.

E-mail : sinkiy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