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문학 작품 속의 삶의 이야기들이 비록 오래 전의 것들이라 할지라도 오늘 우리의 삶과 생각 속에서도 사색의 향기를 풍길 수 있으리라고 믿으면서 이 책을 묶는다. 이 책은 단순한 작품 해설이 아니라 작품 속 주인공들의 선택에 대한 저자의 통찰과 사색이다. 때로는 방황하고 때로는 절망하며 고뇌에 빠지기도 했던 저자 자신의 젊은 시절의 삶과 인생관을 담은 글이다.
여기 소개된 명작과 작품 속의 주인공들은 학창시절의 저자에게 무한한 감동을 주면서 밤잠을 빼앗아갔던 장본인들이다. 저자는 하루는 데미안이 되고 하루는 싱클레어가 되었고, 또 하루는 저 수레바퀴 아래에 깔린 가련한 한스 기벤라아트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고뇌의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는 법. 폭우 속에서 무지개를 본 우슬라의 삶처럼 우리에게는 내일이 있다. 폭풍우 속에서 보는 무지개는 더욱 아름다울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희망이며 삶이다.

차례

서문

참나무와 덩굴 - 워싱턴 어빙의「스케치북」중, “아내”에서
우슬라여, 일어서라 - D. H. 로렌스의 「무지개」
운명이냐, 신념이냐 - 토마스 하디의「더버빌家의테스」
사랑과 증오 - 나다나엘 호손의「주홍글씨(자)」
참된 우정 - 알프레드 테니슨의 시「인 메모리엄」
젊은 날의 가치관 - 크리스토퍼 마르로의 희곡「파우스트」
얻은 만큼 잃을 줄 아는 지혜 - 샬롯 브론테의「제인에어」
인간에 대한 성실성 - 알베르 까뮈의「전락(轉落)」
인생의 목적 - 알베르 까뮈의「시지프의 신화」
명예로운 죽음 - 조셉 콘라드의「로드 짐」
순결과 부정 사이 - 까뮈의 단편「부정不貞」
만인이 가질 수 있는 순정 - 도스토예프스키의「죄와 벌(罪와 罰)」
내가 줄 수 있는 것 - 존 스타인벡의「분노의 포도」
명예욕과 죽음 - 윌리엄 셰익스피어의「맥베드」
사랑과 진실 - 앙드레 지이드의「전원교향악」
깨어 있으라 - 워싱턴 어빙의「스케치북」중, “립 벤 윙클”에서
희망을 가진 벌레 - 프란츠 카프카의「변신(變身)」
자연으로 돌아가라 - J. J. 루소의「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에서
삶의 우물 - 쌩 떽쥐뻬리의「어린 왕자」
여유로운 삶에 대하여 - 임어당의「생활의 발견」
생각하는 사람 - 알베르 까뮈의「에세이」에서
방황과 고뇌의 청춘 - 헤르만 헤세의「데미안」
‘자기’라는 이름의 아첨꾼 - 아베 프레보의「마농 레스코」에서
단 하나의 출구 - W. P. 볼레티의「무당」
삶의 의지와 책임감 - 쌩 떽쥐뻬리의 「인간의 대지」에서
죽음 이야기 - 릴케의 「하나님 이야기」중에서
슈낙을 사랑하는 이유 - 안톤 슈낙의 수필집에서
가을의 즐거움 - 뽀올 베르랜느의「가을의 노래」
고독 속에서 - 茶兄 김현승의「고독과 시」
생각하며 사는 하루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명상록」에서
애국자 -「안도산傳」에서
돈과 인격 - 프란시스 베이컨의「수상록」에서
참된 신앙 - 버트란드 러셀의「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에서
시를 읽는 기쁨 - 윤동주의「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사람다운 사람 - 카알 야스퍼스의「철학적 신앙」에서
늙은 철인의 지혜 - 소크라테스의「대화록」에서
육체 보다 강한 정신 - 김정준의「약하지만 강하다」에서
영원한 수수께끼 - H. 홉킨스의「고난의 비밀」에서
마음의 고향을 찾아서 - 윌리엄 예이츠의「호도 이니스프리」
반항하는 세대 - 장 콕토의「무서운 아이들」
두 개의 막대기 - 프란츠 카프카의「단식광대」중 “최고의 고뇌”에서
운명이냐 우연이냐 J.P. 싸르트르의「벽」
생명의 소중함 - 한스 카롯사의 「의사 기온」
스티븐 디달러스의 작가정신 - 제임스 조이스의「젊은 예술가의 초상」
어리석음을 극복한 치열한 삶 - 미구엘 세르반테스의「돈키호테」
자기의 의지로 헤쳐 나가야 할 인생 - 하인리히 뵐의「정각열차」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침의 태양을!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사랑을 품은 사람이 곧 성자이다 - 그레이엄 그린의「권세(능)와 영광」
자신을 지키는 파수꾼 -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인간의 굴레를 벗고서 - 서머셋 모옴의「인간의 굴레」에서
일확천금의 꿈에서 깨어라 - 니콜라이 봐실리예비치 고골리의「죽은 혼」에서
기벤라아트의 실패 - 헤르만 헤세의「수레바퀴 아래서」
기다림 - 사무엘 베케트의「고도를 기다리며」에서
인생의 가치 - 헤르만 헤세의「지성과 사랑」
헛된 집념 - 허만 멜빌의「모비 딕」에서
끝까지 지켜야 할 선한 동기 - 이문열의「사람의 아들」에서
폭력이냐 혁명이냐 - 앙드레 마르로의「인간 조건」에서
순간의 선택 - 게르하르트 하우프만의「선로지기 티일」
인간 구원의 의미를 찾아서 - 김동리의「사반의 십자가」
성실로 극복한 한 때의 실수 - 버나드 멜라머드의「조수(助手)」
참된 종교 - G. E. 레싱의「현자 나단」에서
오직 하나님의 손길로 - 도스토예프스키의「카라마조프家의 형제들」에서
영원한 가치 - 레오 톨스토이의「부활」
지옥에 가는 사람 - 단테의「신곡(神曲)」
영적 교만의 말로 - 아나톨 프랑스의「무희타이스」
순간을 사는 존재 - 에크하르트 톨레(Eckhart Tolle)의「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에서
이성에서 신앙으로 - 프란시스 A. 쉐퍼의「이성에서의 도피」
벗어야 할 유년의 그림자 - 에밀리 브론테의「워더링 하이츠」
노블리스 오블리쥬 - 알베르 까뮈의「페스트」
주인인가, 객인가 - 알베르 까뮈의「이방인」

색인

저자소개

도한호

경주시 서악에서 출생하여 유년시절을 하얼빈에서, 학창시절은 영주에서 지나다. 고등학교 시절 석판인쇄본으로 학생시집「哀歌」를 펴내고, 1962년부터「중도일보」에 40여 편의 시를 발표하며 데뷔하고 1983년「월간문학」으로 등단하다.
1978년부터 한국찬송가공회 가사전문위원으로, 1994년부터「개역성경」개정감수위원으로 봉사하다.「목양문학회」창립회원 및 회장, 「목산문학회」와 「한남문학회」창립회장을 역임하다. 침례신학대학교 교수 및 총장, 국제언어문화연구원(사) 이사 및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누림침례교회(협동목사)에 출석하며,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이다.
“대전시문화상”, “한남문학대상” 미국 미드아메리카신학대학원으로부터 “모교를 빛낸 동문상”을 수상하다. 시집「언어유희」외, 저술「이야기로 풀어가는 조직신학」,「목회서신」등이 있다.